사회

'시민덕희'의 주인공 사건 8년 만에 '신고포상금' 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인 보이스피싱 신고자 김성자 씨에게 포상금 5000만 원을 지급한다. 

 

영화는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덕희가 친구들과 함께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총책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김씨는 2016년 1월,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총 2730만 원을 송금하게 되었다. 피해를 입은 김씨는 자신이 입수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정보를 경찰에 제보해 경찰이 보이스피싱 일당 6명을 검거했다. 그러나 경찰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당초 1억 원의 보상금 지급을 거부하며 100만 원을 제안했다. 이에 김씨는 포상금을 전액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후 대검찰청이 김씨의 공로를 인정해 국민권익위원회에 포상금 지급을 추천했고, 권익위는 김씨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여 사기 피해 금액의 약 2배인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권익위는 김씨의 신고 덕분에 72명의 피해액 1억3500만 원이 확인되었고 234명의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를 포함한 부패 및 공익 신고자 5명에게는 오는 30일 총 81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권익위는 신고자들의 공로를 인정하며, 앞으로도 공익을 위한 신고와 노력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