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탈모 고민 있다면 '이것' 섭취해라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영양제 중 하나는 맥주 효모이다. 맥주 효모는 맥주를 여과한 후 남은 효모로, 단백질과 비타민 B군, 필수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비오틴(비타민 B7)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여러 연구에서 비오틴 결핍이 탈모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비오틴이 무조건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비오틴 결핍이 없는 일반 성인이 비오틴을 섭취해도 탈모 개선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결과는 없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비오틴 결핍 가능성이 낮으며, 성인의 하루 비오틴 권장량은 30µg이다. 현대인은 평균 35~70µg의 비오틴을 섭취하고 있다.

 

비오틴 결핍이 우려되는 경우는 몇 가지가 있다. 유전적 대사 효소 결핍, 날달걀 과다 섭취, 특정 약물 복용, 알코올 중독, 임산부, 장기간 항생제 복용 등이 그 예이다. 비오틴 결핍 시 탈모 외에도 손발톱이 부러지기 쉽고 머릿결이 푸석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비오틴 보충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비오틴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특정 질환이나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맥주 효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맥주 효모는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항우울제와 상호작용하여 두통과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효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두통이나 복통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맥주 효모는 비오틴 결핍으로 인한 탈모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그 효능이 제한적이다.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며,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