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여름 '제철' 여행지, 충청북도 오리숲길



여행에도 '제철'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충북에는 지금 떠나기 좋은 여행지가 있다. 여름철에 깊은 산 속 계곡을 찾는다면, 바다 없는 충북이 늦은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미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보다, 청량한 자연 속에서 여름의 끝을 만끽하는 것이 더 좋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은 과거 수학여행과 신혼여행의 명소로 알려졌으나, 현재도 여전히 그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다. '오리숲길'에서는 속리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시원한 그늘과 피톤치드로 가득한 숲길은 더위를 잊게 해준다. 이곳에서의 산책은 땀을 흘리더라도 상쾌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오리숲길에서는 도심의 열기를 느끼지 않으며, 주변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자연 그대로의 물놀이 매력은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특히 이곳의 계곡물은 차갑지 않아 늦은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지 않는 오리숲에서는 간단한 피크닉도 가능하며, 캠핑을 원하는 이들은 초입의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존중하며 쓰레기를 가져가는 등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길고 무더운 여름이 지겹다면, '속리의 여름'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통해 여름을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