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프면 쉴 권리'가 당연한 사회가 필요하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직원들은 유급병가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지만, 소규모 기업이나 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아프더라도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2%가 아픈 상태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가 제도가 있는 사업장은 절반에 불과하며, 실제로 병가를 신청한 사람 중 유급병가를 받은 비율은 낮았다.

 

김혜진 아프면쉴권리공동행동 공동대표는 유급병가가 없는 비정규직의 경우 쉴 권리가 보장되지 않으며,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아프면 충분히 쉬고 회복해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아프면 쉴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한국은 2022년부터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 제도화된 나라는 아니다. 상병수당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할 때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6곳에서 시작해 2024년에는 14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급 건수와 평균 지급액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정부는 상병수당 전면 도입을 2025년으로 계획했으나, 최근 시기를 2027년으로 연기했다.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 결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의 참여율과 지급 대상의 협소함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병수당의 지급 대상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가 모든 노동자에게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아플 때 쉴 수 있는 권리가 실현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40년 된 폐모텔'의 반전 변신… 도보여행자들 사이에서 '난리'났다

들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방치된 모텔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한 5층 규모의 간세스테이션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선다. 호텔형 숙소 '올레스테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 공유서가 '올레서가'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인과 노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이 프로젝트에는 제주은행, 농협 제주지역본부, LG전자, 카카오 등 기업들과 배우 류승룡을 포함한 200여 명의 개인 후원자들이 참여했다. 이는 제주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다.간세스테이션의 특별함은 도보여행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있다. 신발 케어 기기, 족욕기, 안마의자 등 편의시설은 물론,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간세톡톡'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자들 간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진다.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올레길 도보 프로그램은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2025년부터는 '올레 캠프'라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6박 7일 동안 올레길을 걸으며 서귀포 원도심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제주의 진정한 맛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2월 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첫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서귀포 원도심은 한때 제주 관광과 물류의 중심지였으나, 신도시 개발 경쟁에서 밀려나며 침체기를 겪었다. 간세스테이션의 등장은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간세스테이션이 전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 서귀포 원도심의 매력을 알리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느리게, 깊이' 여행하는 문화를 선도하는 간세스테이션은 제주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차로는 발견할 수 없는 제주의 숨은 비경을 걸으며 만나고, 지역 주민들과 진정한 교류를 나누는 여행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