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성장호르몬 주사 '키 키는 주사'로 오해..오남용으로 부작용 3배 ↑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지며 불필요한 처방과 사용이 증가해 부작용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이상 증상 보고 건수가 2019년 436건에서 2023년 162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감염·피부 발진·신경계 장애 등이었으며 중대 이상 사례도 증가해 2023년 6월까지 81건이 보고됐다.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제 처방 건수도 확대되었다. 2022년 19만 1건에서 2023년 24만 7541건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 6월까지 12만 4997건이 처방되었다. 

 

전문가들은 성장 문제 환자에게만 사용해야 하며, 정상적인 성장 아이에게는 부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오남용 예방을 위한 안내문 배포와 의료기관 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