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품절대란 겪던 '허니버터칩' 벌써 10년!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 만에 누적 매출 5500억 원을 돌파했다. 2014년 8월에 출시된 허니버터칩은 연평균 500억 원 이상 판매되며, 지금까지 3억6000만 봉지가 판매됐다. 이는 국민 1인당 약 7봉지를 소비한 양이다. 

 

허니버터칩은 오리온의 포카칩에 이어 생감자칩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스낵과자 중 7위에 올랐다.

 

앞서 해태제과는 2년 이상 연구개발한 끝에 허니버터칩을 출시했으며, 고급 원료인 국산 아카시아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해 풍성한 단짠맛을 구현했다.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예상 매출액의 10배를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품절 사태를 겪었고, 2015년에는 공장 증설로 공급량을 두 배로 늘렸다.

 

해태제과는 계절에 맞춘 시즌 에디션을 출시하며 총 15종의 다양한 맛을 선보였다. 허니버터칩은 현재 한국을 넘어 20개국에 수출 중이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10주년을 기념해 해태제과는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하며, 대용량 제품 출시 및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보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