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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유 수요 둔화, OPEC 전망 하향 조정에 국제유가 급락!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국제유가가 2%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9% 떨어진 배럴당 73.83달러에 거래를 맺었고, 런던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2% 내린 77.46달러에 마감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를 하루 200만 배럴 증가에서 190만 배럴 증가로, 2025년 수요는 하루 170만 배럴 증가에서 160만 배럴 증가로 낮췄다. 이 중 중국 수요가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의 석유 수입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올 1~9월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099만 배럴로 집계되었다.

 

경제 성장 둔화와 전기차 보급 확대가 원유 소비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도 석유 공급 차질 우려를 낳고 있지만, 현재 중국의 수요 우려가 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