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K콘텐츠 열풍 힘입어 '대학로 K뮤지컬' 한국 여행 필수 코스로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웰컴대학로 공연관광 마켓’에서 K뮤지컬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홍콩의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클룩은 한국 뮤지컬 '랭보'의 티켓 판매를 희망하며 K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는 국내 공연 제작사와 지역 문화관광재단, 여행사 등 43곳이 참여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 K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막 제공을 통해 언어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중국과 일본의 공연 관계자들은 대학로가 브로드웨이처럼 관광 상품으로 성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대학로의 밀집된 공연장 구조가 관광 매력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은 포화 상태의 국내 공연 시장에 외연 확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내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공연 관람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경향도 주목받고 있다.  

 

OTT 서비스의 확산으로 자막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져, K뮤지컬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K뮤지컬을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웰컴대학로 페스티벌'은 8회째를 맞아, 한국 공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