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큐브

'빌런' 만들고 악플은 '알아서 견디라'는 요즘 예능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자 선경 롱게스트(41)가 악플 피해를 호소했다. 그의 유튜브 영상에는 8,000개 이상의 조롱 댓글이 달렸다. SBS 플러스·ENA의 ‘나는 솔로’ 22기 출연자인 '옥순'도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악플 문제는 비연예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반복되어 온 패턴으로, 출연자들이 ‘악당’으로 묘사되며 비난을 받는다. 

 

제작진은 시청률을 위해 이러한 편집을 계속하고 있으며, 출연자 보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출연자 보호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제작진은 여전히 인기와 화제성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JTBC ‘연애남매’ 제작진은 악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으며, 이후 악플이 줄어들었다고 전해진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