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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지성'이 돌아왔다..게임보다 더 즐거운 '넥슨 아이콘 매치'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 친선 경기에서 전세계 축구 전설들이 모였다. 

 

경기는 공격수 팀 'FC스피어'와 수비수 팀 '실드유나이티드'가 맞붙는 11대11 매치로, 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목을 받았다. FC스피어는 감독 티에리 앙리와 코치 박지성, 카카·피구·셰우첸코·히바우두·안정환·이천수·김병지·에당 아자르· 드로그바·델 피에로 등 전설적인 공격수들이 출전했으며, 실드유나이티드는 감독으로는 파비오 칸나바로·코치로는 이영표가 나섰고, 리오 퍼디난드·네마냐 비디치·에드윈 반 데사르·야야 투레·카를레스 푸욜·히카르도 카르발류·김남일·박주호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라인업에 참여했다. 

 

특히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던 박지성이 등장해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박지성은 경기 중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관중을 열광시켰다. 

 

한편 박지성이 프로로 데뷔했던 J리그 '교토 상가'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그의 활약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박지성은 교토 상가에서 뛰던 2002년 덴노배 결승전에서 계약이 만료되었지만 무보수로 출전해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구단 역사에 남는 순간을 만든 바 있다.

 

비록 경기장에 나선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했지만, 박지성은 6명의 발롱도르 수상자들과 함께한 '아이콘 매치'에서 팬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