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방관 급식, 범죄자보다 못한 수준?!



소방공무원의 한 끼 급식단가가 3천 원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 급식' 논란이 확산되었다. 지난 19일 소방청은 '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급식 지원 현황과 제도 운용 실태를 점검하며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급식 환경 개선에 나섰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A 소방서의 한 끼 급식단가는 3,112원에 불과했고, 경남 B 소방서는 3,852원, 전북 C 소방서는 3,920원으로 대부분의 소방서에서 4천 원대 미만이었다. 이로 인해 일부 네티즌들은 소방관의 급식이 교도소 급식보다 열악하다는 지적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소방청은 1인당 급식단가와 현장 대원들의 식수 기준을 명확히 하고, 급식 인건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