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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여자 3쿠션 베테랑들, PBA 정상을 향한 첫 관문 통과



한국과 일본의 여자 3쿠션 베테랑들이 프로당구(PBA)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신영(휴온스)은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1차 예선에서 김안나를 16대 8로 이기고 2차 예선에 진출했다. 이신영은 지난해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한 바 있으며, PBA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도 1차 예선에서 이선영을 20대 13으로 제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히다는 90년대 중반부터 활동하며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4회 우승한 경험이 있다.

 

또 조예은(SK렌터카), 전지우(하이원리조트), 김도경(웰컴저축은행) 등 한국 선수들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2차 예선에 진출했다. 예선은 21일 계속되며, 이후에는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는 64강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