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가을 데이트는 이곳! 단풍이 아름다운 길



가을은 걷기에 좋은 계절로, 특히 단풍숲이 아름다워 데이트에 적합하다. 산림청은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 중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5곳을 추천했다.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약 6.28㎞로, 계곡과 숲의 조화가 아름답고 최근 징검다리와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접근성이 좋다.

 

인제 아침가리 숲길은 약 12㎞로, 험한 코스지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트레킹 명소다.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는 약 5.1㎞로, 백제시대 대련사와 임존성을 지나며 역사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함양 상림숲길은 약 1.6㎞로,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역사적인 숲길이다.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은 약 3㎞로, 화산 폭발로 형성된 독특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성인 입장료는 1000원이다.

 

이들 숲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자.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