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손의료보험, 소비자들의 혼란과 변화의 시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2022년 말 기준 약 4000만 명에 달하며, 매년 1억 건 이상의 청구가 이뤄진다. 그러나 보험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제도 변화로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40대 주부 A 씨는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과거 상품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해 고민 중이다. 4세대 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보장이 축소되었고,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부과되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병원을 자주 찾는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10월 25일부터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되며, 병원이 보험사에 전자적으로 서류를 전송하게 된다. 그러나 참여 병원이 적어 유용성은 불확실하다.

 

또한, 발달 지연 아동 치료와 관련해 보험금 지급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현대해상은 민간 치료사의 치료에 대해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실손보험금 분쟁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