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강제징용 피해 양금덕 할머니, 정부 제3자 변제안 동의하며 배상금 수령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제3자 변제' 방식을 통한 배상금을 수용했다. 

 

외교부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양 할머니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확정 판결에 따른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수령했다고 전해졌다.

 

정부는 2018년 대법원의 판결 이후 양 할머니를 포함한 15명의 피해자들에게 제3자 변제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해왔다. 이 중 11명은 정부안을 수용하여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받았지만, 양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및 유족 2명은 거부해 왔다.

 

2018년 10월 대법원은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강제징용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으나 기업이 받아들이지 않아 한일 관계가 악화되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일본 기업이 내야 할 배상금을 재단이 모금한 돈으로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발표했다. 양 할머니의 배상금과 지연이자는 포스코 등 한국 기업과 민간 기여로 마련된 것이다. 

 

양 할머니가 변제안을 수용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그녀는 지난해 11월부터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