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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고성' 얼룩진 과방위 국감, 결국 파행…野, 김태규 모욕죄 고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24일 여야 갈등으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편파적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태규 위원장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했다.  

 

갈등은 방통위의 2인 체제 논란에서 시작되었고, 여당 의원들은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최민희 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의 발언권을 박탈하며 국정감사를 정회했다.  

 

정회 중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쓰러지자 김태규 위원장이 욕설을 내뱉으며 상황은 악화됐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했고, 김 위원장은 사과했으나 표결을 통해 가결되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명일 MBC 제3노조 위원장은 발언이 차단되자 항의하며 퇴장당했고, 회의는 또다시 중단됐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