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심상찮은' 런치플레이션에 편의점 도시락마저 '7천 원' 초과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 7000원에 육박하며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CU와 이마트24의 주요 도시락이 각각 6900원으로, 다른 도시락들도 6000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도시락은 GS25의 5900원대 제품들이 있으며, 특히 김혜자 협업 도시락은 5200~5800원이다.

 

편의점의 김밥류 가격도 대부분 3000원을 넘었고, 삼각김밥은 최대 1700원에 이른다. 지난달 김밥 가격은 최대 20% 인상됐다. 

 

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외식 물가도 오르고 있으며, 비빔밥은 평균 1만 원을 넘어섰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