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 나선 빅3 백화점 '올해는 어디 가볼까?'



롯데, 현대, 신세계 등 한국의 주요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를 두 달여 앞두고 장식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 백화점은 다음달 1일 일제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움직이는 대극장'을 주제로 한 장식과 함께 아기곰 해리가 펼치는 여정을 담았다. 서울 압구정 본점과 여의도 더현대 서울, 커넥트현대 부산 등에서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출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지난 24일 1차 사전 방문 예약 결과 더현대 서울은 14분 만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 외관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선보인다. 이 스크린은 3D 효과를 활용하여 웅장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빨간 리본을 표현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서 대규모 장식을 준비 중이며, 특히 롯데월드타워에서는 회전목마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에 들어갔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