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연차 없이 '일본·동남아' 여행 다니는 2030의 비결은?



직장인 남 씨(30대)는 금요일 퇴근 후 일본으로 '밤도깨비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별도의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 주말 동안 여행을 즐기며, 연말 성수기에도 다시 떠날 계획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이러한 여행 형태가 증가하고 있으며, 밤 시간대 항공편이 늘어난 것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통계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의 항공편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 

 

특히 일본, 베트남, 중국 등 단거리 지역으로의 항공편이 많고, 여행객들은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짐을 최소화하는 팁을 공유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0.5박 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행객들은 공항과 가까운 숙소를 선호한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직장인들이 연차를 아끼면서 밤도깨비 여행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