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지역 축제 '흥행 열풍', 저렴하고 친근한 음식이 주도한다!



최근 경북 김천시의 '김밥축제'와 구미시의 '라면축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수십만 명이 몰렸다. 

 

구미의 '2024 구미라면축제'는 17만 명이 방문했으며,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 축제에서는 창의적인 요리와 특별한 레시피의 라면이 소개되었고, 갓 튀긴 라면이 작년보다 6배 많은 25만 개 판매됐다.

 

김천의 첫 김밥축제도 10만 명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다양한 김밥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 두 축제 모두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축제들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하고, 바가지 없는 가격과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조하여 식품산업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도 '2024 원주만두축제'가 약 5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지자체 관계자는 이러한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고 보조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유사한 축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