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캠핑에 새 바람! 무장애와 친환경이 만난 우수 야영장 20곳 공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우수 공공야영장 20개소'를 발표했다. 이는 캠핑 이용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고 지속 가능한 캠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국 17개 시도와 공공기관에서 추천받은 야영장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선정된 20개소 중 가족 친화 야영장이 15개소로 가장 많으며, 특히 경상남도 거제시의 학동자동차야영장은 유아 전용 카라반과 무장애 시설을 갖추고 있어 두 분야에서 동시 선정되었다.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으로는 강원도 정선 생태체험학습장 펫동반캠핑장이, 친환경 야영장으로는 경기도 고양시의 북한산 사기막야영장이 포함되었다. 이 야영장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차량만 출입할 수 있다.

 

전라북도 무주군의 덕유산 덕유대야영장은 장애인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카라반 및 탐방로, 점자 안내도를 갖추고 있어 교통약자 배려 부문에 선정되었다. 문체부는 선정된 야영장에 현판을 수여하고, SNS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