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함께 즐기자던' 피자헛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피자헛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는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수백억 원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조치다. 

 

한국피자헛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며, 일부 점주의 가맹본부 계좌 압류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으며, 이는 채권자들이 회생 개시 전 회사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신청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가맹점주들에게 210억 원의 차액 가맹금을 반환하라는 판결을 했고, 한국피자헛은 이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회생 절차 신청은 계좌 동결 해제를 위한 조치로, 현재 전국 매장은 정상 영업 중이다. 

 

한국피자헛은 1985년 설립 이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 프랜차이즈로,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5억 원으로 증가했고, 매출은 869억 원으로 1000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가맹점 수도 297개로 줄어들었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