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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이겨낸 오타니, '월드시리즈 우승'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결심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우승 반지'였는데, 다저스가 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함에 따라 이를 손에 넣었다.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첫 해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오타니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타율 0.105, 2안타, 타점 없음), 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즐겼다. 

 

그의 정규시즌 성적은 뛰어나 아시아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타점(130)과 통산 최다 홈런(225개) 기록을 세웠으며,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역사적인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오타니는 개인적인 시련도 겪었다. 그는 결혼 후 오랜 통역사이자 친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스캔들에 휘말리며 사건 연루 가능성 의혹을 받았으나 무관함이 밝혀졌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2024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오타니는 내년에는 투수 겸업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