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티빙과 웨이브가 만나면… OTT 대왕 '넷플릭스'가 흔들릴까?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해 12월 합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10개월간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최근 웨이브의 주요 주주인 KBS, MBC, SBS가 합병에 동의하면서 절차가 다시 활성화되었고, 이제 KT의 합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남았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 중 통합 OTT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합병이 이루어지면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가 1214만 명으로 늘어나 넷플릭스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OTT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하지 않아 질적 성장은 어려울 수 있다. 웨이브는 내년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지 않으며, 티빙도 스포츠와 예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티빙의 MAU는 지난해 8월 539만 명에서 783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스포츠 시즌 종료 후 사용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인기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티빙과 웨이브가 넷플릭스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종 계약이 임박한 가운데, 두 OTT가 넷플릭스에 맞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버랜드, '자연농원' 시절 찍은 사진 공개하자… SNS '열광'

드는 장미축제 개막을 앞둔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추억사진 공모전'을 SNS에서 진행했으며, 이 이벤트에는 에버랜드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고객들의 참여가 이어져 200여 점의 사진이 응모됐다.공모전에 응모된 사진들은 장미꽃 앞에서 향기를 맡고 있는 아기의 모습, 로즈가든을 배경으로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젊은 연인 등 지난 40년간 장미축제와 함께해 온 고객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어릴 적 사진 찾으러 오랜만에 본가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옛날 앨범들을 꺼내 봤어요", "엄마, 아빠랑 자연농원일 때부터 함께 왔었는데 이젠 내가 엄마가 돼서 아들과 함께 오고 있어요" 등 다양한 사연도 함께 전했다.에버랜드는 응모된 사진 중 30여 점을 선별해 3분 26초 분량의 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I2V(Image to Video) AI 편집기술을 활용해 정적인 사진 속 인물과 배경이 마치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재현됐다. 이 기술을 통해 오래된 추억 속 장면들이 생동감 있게 되살아나 더욱 특별하고 뜻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은 로즈데이이자 장미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5월 14일 에버랜드 SNS에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장미축제 기간 동안 포시즌스가든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도 매일 상영되고 있어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도 감동을 전하고 있다.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을 영상으로 남기게 되었어요", "뭔가 뭉클하네요. 라떼는 자연농원에 더 익숙한 에버랜드", "AI 활용의 좋은 예... 괜히 눈물나네" 등의 긍정적인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영상에 나온 추억사진을 응모한 한 고객은 "지금 제 아들만 할 때 부모님과 함께 왔던 사진이 영상으로 만들어진 걸 보니 괜히 뭉클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그날 저녁 바로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굉장히 좋아하셨다"는 후기를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전했다.한편, 지난 16일 개막한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고객들의 방문 후기가 온라인에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사막여우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 장미와 함께 아름다운 포토존이 가득한 현장 사진, 굿즈와 먹거리 등 다양한 장미 콘텐츠가 소개되고 있으며, 이 콘텐츠들의 누적 조회수는 500만뷰를 넘어섰다.720품종 3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와 함께 동화 같은 사막여우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6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추억과 감동,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