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킥보드 OUT' 선언!



서울시는 전동킥보드 사고와 무단 방치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킥보드 없는 거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 구간에 전동킥보드 통행을 금지하고, 시범 운영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킥보드 불법 주정차에 대한 대책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불법 주정차 신고가 접수되면 유예시간 없이 견인할 방침이며, 필요시에는 관할 공무원이 직접 견인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민간대여업체가 자율적으로 수거하도록 3시간의 유예시간이 주어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수거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11월 계도기간을 거쳐 12월부터 정식으로 즉시 견인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9월부터 킥보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전담하는 공무원을 채용해 견인을 직접 시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다른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