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불가능' 딛고 일어설 수 있다!



2~3세 어린아이들도 '가능함'과 '불가능함'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유아들이 불가능한 사건을 경험했을 때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에서는 장난감이 담긴 뽑기 기계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가능한 사건과 불가능한 사건을 구분하는 능력을 테스트했다.

 

특히, 보라색 장난감만 있는 기계에서 분홍색 장난감이 나왔을 때 아이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는 불가능한 사건이 기억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경험할 때 이를 설명하려고 노력하며 더 잘 학습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연구는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능함과 불가능함을 인식하는 능력이 있음을 시사하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 경험을 학습 효과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