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한국인 우르르 몰리는 연말 여행지는?



올 연말 해외여행 선호지로는 태국 방콕·파타야, 베트남 다낭, 지중해 지역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투어의 예약 현황에 따르면, 방콕·파타야가 18.1%로 가장 많은 예약 비중을 기록했으며, 다낭이 18.0%, 지중해가 13.1%로 뒤를 이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베트남 다낭의 인기가 상승했는데, 가격 경쟁력과 노쇼핑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좋아하는 일본 여행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패키지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했다.

 

연말 여행지로 사계절 인기가 높은 동남아 여행지나 따뜻한 휴양지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