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범죄 양형 기준, 가해자 중심? '피해자 참가제도' 도입 필요!



성범죄 피해자 지원과 정보 제공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심화하고 있어 지역 기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춘천여성민우회에서 열린 포럼에서 연대자 D는 피해자 지원 활동이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며 지역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광역 단위별 성범죄 지원 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피해자 권한 강화를 위한 '피해자 참가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양형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조윤희 변호사는 피고인의 반성 태도나 나이 등의 이유로 형량이 감경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이는 범죄 근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윤지영 전 도의원도 양형 기준이 가해자 중심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요구로는 피해물의 신속한 삭제와 유포 행위 처벌이 강조되었고, 허소영 대표는 사건과 관련 없는 양형 기준 삭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여진 문화부장은 성범죄 변론이 피의자 중심으로 시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률 지원의 격차 문제도 다뤄졌으며, 전성휘 공동대표는 여성가족부의 법률지원 예산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수사절차 가이드북이 배포되어 피해자들에게 더 나은 정보 제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