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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한식' 인기 편승한 K-음식점, 실상은…



독일 베를린의 한식당 A는 1,300개 이상의 구글 후기를 보유한 인기 식당이지만, 음식의 특이함이 논란이 되고 있다. 

 

'라이스 케이크'를 주문하면 떡볶이처럼 보이는 요리가 나오고, 비빔밥에는 전통 재료가 아닌 다양한 재료가 포함된다. 한 고객은 이 음식을 한국 음식으로 오해할까 걱정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식당 B는 '된장찌개' 메뉴에 일본식 장인 '미소'로 표기하고 있어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베를린에 100개 이상의 한식당이 생겼지만, 잘못된 정보와 표기법으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고 있다.

 

이에 주독일한국문화원은 '한식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한식 정보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비빔밥 만들기 강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만족감을 표하며, 문화원은 올바른 한식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