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귤 표면의 하얀 실, 먹으면 똥 잘 싼다!



겨울철 감귤의 과육과 껍질 사이에 붙어 있는 하얀 실 같은 섬유질은 ‘알베도’ 또는 ‘귤락’이라고 불리며, 식감이 질기고 맛이 없어 떼어내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먹는 사람도 많다. 

 

귤락에는 장 건강을 돕는 펙틴과 변비 개선에 효과적인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혈관 탄력을 높이고 항염증 작용을 하는 헤스페리딘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일부 사람들은 귤락이 영양분이 많을 것 같아 떼지 않고 먹는다고 답했으며, 농촌진흥청은 불편하지 않다면 귤락을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감귤의 과육, 귤락, 껍질 모두 비타민과 헤스페리딘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다만 귤껍질을 섭취할 경우에는 식초나 소금으로 세척하거나 유기농 감귤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