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안구건조증, 범인은 따로 있었다

 겨울철 찬바람이 불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한다. 건조한 대기 탓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온도'가 안구건조증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김동현 교수팀이 안구건조증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주변 온도가 낮을수록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습도보다 온도를 높였을 때 눈물 분비량, 눈물막 안정성, 눈물 삼투압 등이 효과적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은 "온도가 낮을수록 안구건조증 증상이 악화됐고, 습도보다 온도가 안구건조증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온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교수는 해당 연구로 '2024년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애브비 안과 의학자를 위한 학술 연구상'을 받았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 보충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 착용 ▲1시간에 한 번 눈 운동 및 휴식 ▲잦은 환기 ▲과도한 난방 자제 ▲손 청결 유지 ▲전자기기 사용 시간 조절 등 생활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K-컬처의 위력, 1750만명 기록 깨고 새 역사 썼다!

1750만 명을 100만 명이나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누적 방한객이 18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1850만 번째 입국객을 환영하는 기념행사를 열고 이 역사적인 순간을 자축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와 K-관광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이번 기록적인 성과의 중심에는 단연 전 세계를 휩쓴 'K-컬처'의 막강한 힘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콘텐츠들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한국 방문에 대한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K-컬처의 영향력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40대 여성을 겨냥한 맞춤형 여행 상품을 홍보하고,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배움 여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이 주효하며 지난 7~8월 여름 시즌에 방한객 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K-컬처를 활용한 전방위적 마케팅은 다른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공을 거뒀다. 대만 시장의 경우, K-팝이나 드라마를 넘어 'K-푸드', 'K-야구' 관람 등 체험형 콘텐츠까지 마케팅 범위를 확장한 결과, 전년 대비 방한객 수가 무려 27%나 성장하며 사상 최다 방한객 수를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이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K-컬처의 매력에 흠뻑 빠진 외국인들이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직접 '경험하는'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는 것이다.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시장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6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 중 하나인 2012년의 352만 명 기록을 13년 만에 넘어서는 역대 최다 수치다. 이처럼 중국, 대만,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 대국으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이번 185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K-컬처의 저력과 한국 관광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