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알 꽉 찬 겨울 진미!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 13일 개막



강원 양양 물치항에서 겨울 바다의 맛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제14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가 열린다. 

 

오는 13일~15일까지 물치항 임시회센터 일원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물치리 어촌계가 겨울 별미인 도루묵을 알리고 관광 어항으로서 명성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알이 꽉 찬 암도루묵부터 특유의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숫도루묵까지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14일에는 그물에 걸린 도루묵 뜯기, 개막식,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상시 운영되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도루묵구이, 도루묵 조림, 도루묵찌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인생샷 보장' 여수 향일암, '해넘이' 명당 자리 알려드림

경험해보자.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향일암은,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숨겨진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향일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려면 암자 오른편 길을 따라 석문을 지나야 한다.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며 낮은 석문을 통과하면 '전망 보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일몰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본격적인 여정은 바로 '오죽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오죽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관리인의 말처럼 가파른 계단은 만만치 않지만, 계단 끝에서 마주할 풍경을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자.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도착하는 바위 꼭대기, 그곳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남해 바다와 그 위로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 그리고 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인다.기형도 시인은 노을을 "땅에 떨어져 죽지 못한 햇빛"이라 노래했다. 저물어가는 해는 마치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향일암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몰제와 일출제를 개최한다. 2023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향일암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