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독일 출신 '마법의 빵', 신년을 기다리며 먹는 '슈톨렌'

독일 사람들에게 슈톨렌은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소중한 전통이자, 신년을 기다리는 설렘을 더해주는 특별한 빵이다. 이는 마치 우리에게 송편이 추석을 의미하는 것과 비슷하다.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슈톨렌의 매력은 바로 숙성된 시간 속에 숨겨져 있다. 럼에 흠뻑 적셔 달콤한 풍미를 가득 머금은 건포도와 각종 견과류, 향신료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성한 맛은 그 어떤 디저트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자랑한다.
특히 독일 드레스덴 지역의 '드레스덴 슈톨렌'은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그 이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는 마치 명품 가방과도 같다.
그런데 슈톨렌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기다림'에 있다. 신년을 기다리며 조금씩 썰어 먹는 슈톨렌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풍미가 더욱 깊어지는데, 이는 마치 잘 숙성된 와인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슈톨렌을 제대로 즐기려면 먹는 방법도 중요하다. 0.7~1cm 두께로 얇게 자른 후, 가운데 부분부터 먹기 시작하는 것이 슈톨렌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남은 슈톨렌은 잘린 단면을 서로 맞닿게 하여 밀봉한 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촉촉함을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신년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과 나눠 먹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정성과 기다림으로 완성되는 특별한 빵, '슈톨렌'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 트럼프 무시하고 젤렌스키 먼저 챙긴 찰스 3세
- 일본여행 더 싸진다! 이스타항공의 충격 혜택
- 김종민 결혼식, 에일리와 '정면충돌'?!
- 린가드도, 이동경도 '발목 잡힌' 축구경기장..K리그, '잔디와의 전쟁' 선수 안전 '빨간불'
- 서희원 266억 유산의 충격적 행방... 전남편 왕소비가 177억 '싹쓸이'
- '9년 만에' 출생아 반등? 그러나 부산은 이미 '인구 블랙홀'
- '벼랑 끝'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대형마트 위기 심화?
- '흑백요리사' 안성재, 42만원 오마카세로 돌아오다
- 관객도 주인공이 되는 뮤지컬 '원스'.."10년 만의 귀환"
- 여야, ‘52시간 룰’ 놓고 정면 충돌..속타는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