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하얼빈 열풍 속으로! 무비자 정책으로 더 가까워진 하얼빈

 영화 '하얼빈'의 인기와 함께 이색적인 겨울 여행지로 중국 하얼빈이 떠오르고 있다. 독특한 러시아 양식의 건축물과 화려한 얼음 조각, 다채로운 겨울 스포츠까지 경험할 수 있는 하얼빈은 색다른 겨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하얼빈은 1월부터 2월까지 열리는 '하얼빈 국제 빙설제'가 열린다. 세계 4대 겨울 축제 중 하나인 이 축제에는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얼음으로 빚어낸 환상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퍼레이드, 겨울 낚시, 얼음 요트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얼빈의 매력은 화려한 축제뿐 아니라 역사적인 건축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비잔틴 양식의 성 소피아 성당,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공존하는 중앙대가 등 이국적인 건축물들은 하얼빈 여행에 특별한 감성을 더한다.

 

특히 하얼빈은 내년 2월 7일부터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체류 기간 연장 정책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내년 13월 중국 노선 평균 예약률이 75.9%로 상승했으며, 하얼빈 노선 예약률은 20.9% 증가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 노선을 주 2회(수·금) 운항 중이다.

 

K-컬처의 위력, 1750만명 기록 깨고 새 역사 썼다!

1750만 명을 100만 명이나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누적 방한객이 18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1850만 번째 입국객을 환영하는 기념행사를 열고 이 역사적인 순간을 자축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와 K-관광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이번 기록적인 성과의 중심에는 단연 전 세계를 휩쓴 'K-컬처'의 막강한 힘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콘텐츠들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한국 방문에 대한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K-컬처의 영향력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40대 여성을 겨냥한 맞춤형 여행 상품을 홍보하고,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배움 여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이 주효하며 지난 7~8월 여름 시즌에 방한객 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K-컬처를 활용한 전방위적 마케팅은 다른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공을 거뒀다. 대만 시장의 경우, K-팝이나 드라마를 넘어 'K-푸드', 'K-야구' 관람 등 체험형 콘텐츠까지 마케팅 범위를 확장한 결과, 전년 대비 방한객 수가 무려 27%나 성장하며 사상 최다 방한객 수를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이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K-컬처의 매력에 흠뻑 빠진 외국인들이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직접 '경험하는'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는 것이다.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시장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6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 중 하나인 2012년의 352만 명 기록을 13년 만에 넘어서는 역대 최다 수치다. 이처럼 중국, 대만,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 대국으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이번 185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K-컬처의 저력과 한국 관광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