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알바 대신 키오스크..인건비 걱정 덜었지만, 기계값 부담은 여전

 키오스크가 소상공인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10곳 중 9곳이 경영 환경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절감과 업무 부담 감소였다. 실제로 키오스크 도입으로 업체당 평균 종업원 1.2명 감소, 월 138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키오스크 도입 목적 역시 '인건비 절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고객 편의성 향상, 프랜차이즈 본사 지시, 종업원 채용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추세다.

 

그러나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 비용 부담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조사 대상 업체의 61.4%가 비용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본사 지원 없이 키오스크 설치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스탠드형 키오스크 구입 비용은 대당 약 356만원, 테이블형은 약 133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여 시 월 평균 비용은 스탠드형 약 10만원, 테이블형 약 19만원 수준이다.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인지도도 낮은 편이었다.  조사 대상 업체의 91.3%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지원 정책을 알지 못하거나, 자격 요건 미충족, 까다로운 신청 절차 등을 꼽았다. 키오스크 도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 정책 홍보 강화 및 접근성 향상이 필요해 보인다.

 

백두대간에 숨겨진 진짜 튤립 비밀정원, 구경할 사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서 '튤립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화려한 색상의 개량종 튤립이 아닌, 튤립의 본고장인 중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원종 튤립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후밀리스튤립을 비롯해 총 20여 종의 중앙아시아 원종 튤립이 전시되어, 튤립의 기원과 그 안에 담긴 자연의 신비를 엿볼 수 있다.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튤립은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개량된 품종들이다. 화려한 색상과 풍성한 꽃잎을 자랑하는 개량종 튤립과 달리, 중앙아시아의 고산지대와 초원에서 자생하는 원종 튤립은 그 모습이 사뭇 다르다.원종 튤립은 비교적 크기가 작고, 꽃잎의 모양도 훨씬 다양하다. 단색보다는 줄무늬나 반점 등 독특한 무늬를 지닌 경우가 많으며, 개량종에 비해 개화 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원종 튤립의 특징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그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튤립은 16세기 후반 유럽에 처음 소개된 이후, 화려한 색상과 우아한 자태로 큰 인기를 얻으며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품종 개량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튤립의 기원은 중앙아시아의 파미르 고원, 톈산 산맥, 히말라야 산맥 등 건조하고 추운 고산지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척박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진화를 거듭해 온 중앙아시아의 원종 튤립은 그 자체로 식물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환경에 적응하며 만들어낸 독특한 형태와 색상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이규명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숨겨진 보물, 원종 튤립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번 '튤립 특별전'을 통해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튤립의 기원과 그 안에 담긴 자연의 역사를 배우고, 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따스한 봄날, 가족, 연인과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하여 형형색색의 튤립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