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큐브

1만 5천 개 빛이 보신각을 뒤덮는다

 서울의 밤하늘을 밝히는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가 올해는 더욱 특별하고 웅장하게 울려 퍼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31일 오후 11시부터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2024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되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새해맞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타종 순간 1만 5천 명의 시민들이 LED 야광 팔찌를 착용하고 형형색색의 빛을 발산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최첨단 조명 기술인 픽스몹(Pixmob)을 활용하여 연출되는 이 빛의 향연은 보신각 뒤로 떠오르는 지름 30m의 거대한 자정의 태양과 어우러져 황홀한 아름다움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볼거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해준 시민 영웅들이 타종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의미를 더한다. 39년간 묵묵히 쌀 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 씨, 700회가 넘는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한 이승기 씨,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한 소방관 박준현 씨 등 11명의 시민 영웅들이 그 주인공이다. 

 

2025년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는 희망찬 미래를 향한 염원과 함께, 시민들의 가슴 속에 깊은 울림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5월 황금연휴... 국내는 바다, 외국인은 전통 도시가 인기

렷하게 다른 여행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음을 발표했다. 국내 여행객들은 한적하고 매력적인 해안 소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반면, 외국인 여행객들은 대도시와 더불어 한국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방 중소도시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다.부킹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 여행지는 포항, 목포, 부산, 통영, 경주, 속초, 강릉, 거제, 군산, 남해 순으로 집계됐다. 이 목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포항(1위)을 필두로 목포, 통영, 거제, 군산, 남해 등 해안 소도시들이 대거 약진했다는 점이다. 이는 탁 트인 바다 풍경 속에서 한적한 분위기와 지역 특유의 매력을 즐기려는 '로컬 감성'과 '힐링 여행' 수요가 증가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부킹닷컴 측은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인기를 얻으며 해안 드라이브, 미식, 그리고 온전한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특히 검색량 증가 1위를 기록한 포항은 과거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감성적인 해변 도시'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영일대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야경, 포스코의 독특한 풍경, 그리고 해맞이 명소 호미곶 등 지역만의 개성 있는 명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새로운 여행지로 급부상한 결과로 해석된다.그렇다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어디로 향할까? 숙박 검색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외국인 인기 여행지 TOP 10은 서울, 부산, 제주, 인천, 대구, 서귀포, 경주, 전주, 속초, 수원 순이었다. 서울과 부산이 여전히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임은 변함이 없지만, 경주, 전주, 속초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대표하는 지방 중소도시들이 상위권에 포함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외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나 빼어난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가 상위권에 자리한 것은 이러한 문화 중심형 여행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의 출발 국가 순위에서는 일본과 대만이 지리적 접근성, 환율, 항공편 확대 등의 요인으로 부동의 1, 2위를 지켰다. 흥미로운 점은 프랑스, 미국, 독일 등 한국과 거리가 먼 장거리 국가들이 순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한국이 이들 국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이번 부킹닷컴의 분석은 5월 황금연휴 기간(숙박 체크인 기준)의 숙박 예약 및 검색 데이터와 5월 3일부터 6일까지의 출발 기준 항공편 데이터를 전년 동기 대비 비교하여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