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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다시 분다..이정후, 12일 미국 출국, "완벽 부활" 선언

 '바람의 손자'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그라운드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7일 "이정후가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출국 전, 이정후는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빅리그 2년차 시즌을 향한 짧지만 강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48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르며 팬들의 환호 속에 빅리그 입성을 알렸다.

 

데뷔 시즌 초반, 이정후는 특유의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으로 팀의 리드오프와 3번 타순을 오가며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순탄할 것만 같았던 빅리그 도전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멈춰서야 했다.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호수비를 위해 펜스를 향해 몸을 날렸던 이정후는 어깨를 강하게 부딪히며  큰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구조적 손상' 진단을 받은 이정후는 6월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접어야 했다. 37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38안타 2홈런 8타점 OPS .64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이정후는 좌절 대신 재활에 매진하며 다시 일어설 준비를 시작했다. 수술 후 꾸준한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왔다. 그 결과, 오는 2월 중순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지난달 열린 윈터미팅에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 문제없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그의 복귀는 우리에게 FA 선수 영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줬다"라며 이정후의 복귀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역시 이정후의 2년차 시즌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팬그래프는 이정후가 2025시즌 타율 2할9푼3리 14홈런 62타점 89득점 13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뒤를 이어 한국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  부상이라는 시련을 딛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정후가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의 돌풍을 이끌며 'KBO 레전드'를 넘어 'MLB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붉은 말 포토존에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2026년은 강릉으로

모래시계공원 일대에서 '2026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수많은 인파가 찾는 대한민국 대표 해돋이 명소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묵은해를 보내고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하는 벅찬 감동을 강릉의 겨울 바다에서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행사의 핵심 테마는 '붉은 말의 해'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는 31일 저녁 8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0시 30분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한 해의 소망을 적어 거는 소망트리와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되어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신년 라이트닝존'에서는 감성적인 조명 아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병오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붉은 말' 형상의 대형 야외 포토존이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설치되어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자정이 되는 순간에는 모두가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2026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역시 경포해변과 같은 시간,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설무대 공연과 체험존이 운영되며, 무엇보다 정동진의 상징과도 같은 '모래시계 회전식'이 새해맞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거대한 모래시계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몸을 뒤집는 장관은 오직 정동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포의 현대적인 축제 분위기와 정동진의 낭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취향에 따라 새해 첫 순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강릉시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포와 정동진에 각각 행사관리본부를 운영하고, 특히 인파가 집중되는 일출 시간대(오전 7~8시)에는 교통 및 안전을 위한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다만,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바다부채길, 바다내음캠핑장, 사천 해중공원 전망대 등 일부 시설은 해돋이 시간대 출입이 통제되므로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강릉에서의 희망찬 새해 첫 출발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