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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도 인정한 '한국어'...영어사전에 등재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2023년 12월 업데이트를 통해 '달고나'(dalgona), '형'(hyung)을 비롯한 7개의 한국어 단어를 새롭게 등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등재된 단어들은 한국의 음식문화와 사회적 관계를 대표하는 용어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달고나'를 비롯해, 한국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찌개'(jjigae)와 '떡볶이'(tteokbokki)가 포함됐다. 또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대표하는 '노래방'(noraebang)과 전통 예술인 '판소리'(pansori)도 이번 등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의 특유한 위계문화를 보여주는 단어들의 등재다. 한국 특유의 호칭문화를 보여주는 '형'(hyung)과 그룹 내 최연소 구성원을 지칭하는 '막내'(maknae)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됐다는 것은 한국의 사회문화적 개념이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는 2021년 9월 대규모 한국어 단어 등재 이후 약 3년 만의 추가다. 당시에는 한류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반영하여 'K-드라마'(K-drama), '한류'(hallyu), '먹방'(mukbang), '대박'(daebak) 등 26개의 한국어 단어가 새롭게 등재된 바 있다.

 

언어학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언어체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증거로 평가한다. 특히 음식, 문화, 사회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단어가 등재됐다는 점에서 한국문화의 전방위적 확산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 관계자는 "한국어 단어들의 지속적인 등재는 영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단어들의 사용이 일상화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더 많은 한국어 단어들이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자연농원' 시절 찍은 사진 공개하자… SNS '열광'

드는 장미축제 개막을 앞둔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추억사진 공모전'을 SNS에서 진행했으며, 이 이벤트에는 에버랜드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고객들의 참여가 이어져 200여 점의 사진이 응모됐다.공모전에 응모된 사진들은 장미꽃 앞에서 향기를 맡고 있는 아기의 모습, 로즈가든을 배경으로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젊은 연인 등 지난 40년간 장미축제와 함께해 온 고객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어릴 적 사진 찾으러 오랜만에 본가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옛날 앨범들을 꺼내 봤어요", "엄마, 아빠랑 자연농원일 때부터 함께 왔었는데 이젠 내가 엄마가 돼서 아들과 함께 오고 있어요" 등 다양한 사연도 함께 전했다.에버랜드는 응모된 사진 중 30여 점을 선별해 3분 26초 분량의 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I2V(Image to Video) AI 편집기술을 활용해 정적인 사진 속 인물과 배경이 마치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재현됐다. 이 기술을 통해 오래된 추억 속 장면들이 생동감 있게 되살아나 더욱 특별하고 뜻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은 로즈데이이자 장미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5월 14일 에버랜드 SNS에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장미축제 기간 동안 포시즌스가든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도 매일 상영되고 있어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도 감동을 전하고 있다.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을 영상으로 남기게 되었어요", "뭔가 뭉클하네요. 라떼는 자연농원에 더 익숙한 에버랜드", "AI 활용의 좋은 예... 괜히 눈물나네" 등의 긍정적인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영상에 나온 추억사진을 응모한 한 고객은 "지금 제 아들만 할 때 부모님과 함께 왔던 사진이 영상으로 만들어진 걸 보니 괜히 뭉클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그날 저녁 바로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굉장히 좋아하셨다"는 후기를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전했다.한편, 지난 16일 개막한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고객들의 방문 후기가 온라인에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사막여우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 장미와 함께 아름다운 포토존이 가득한 현장 사진, 굿즈와 먹거리 등 다양한 장미 콘텐츠가 소개되고 있으며, 이 콘텐츠들의 누적 조회수는 500만뷰를 넘어섰다.720품종 3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와 함께 동화 같은 사막여우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6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추억과 감동,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