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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싶어요"...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충격적 증언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격전지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2명의 심문 영상을 공개했다. 

 

포로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포로 교환을 제의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얼굴에 붕대를 감은 북한군 포로는 부모님이 자신의 소재를 아는지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이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다 좋은가요? 여기서 살고 싶어요"라고 답했으며, 당초 실전 참전이 아닌 훈련을 위해 파견된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생포된 북한군은 2005년생 소총수와 1999년생 저격정찰장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아르템 테크티야렌코 대변인은 "전쟁포로들이 우크라이나어나 영어, 러시아어를 구사하지 못해 한국 국정원과의 협력을 통한 한국어 통역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김정은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군인을 김정은에게 넘겨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는 북한의 군사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한군 포로 생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직접적인 개입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의 실상을 알리고, 대러시아 제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단순한 양국 간의 분쟁을 넘어 북한까지 연루된 국제적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9세의 소총수와 25세의 저격정찰장교라는 젊은 북한군의 참전 사실이 확인되면서,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이 실제 전투 병력 파견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점이 드러났다. 국제사회는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보고 대북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외 군사협력 실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실제 전투병력을 파견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그동안 의심되어 왔던 양국 간의 군사협력이 구체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포로들의 증언을 통해 북한이 자국 군인들에게 훈련 목적이라고 속여 전쟁에 투입했다는 사실도 밝혀져, 국제법상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생포된 북한군 포로들의 인권을 보호하면서도 이들을 통해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의 실체를 더욱 자세히 파악하려 하고 있다. 포로들이 우크라이나 잔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럽 찍고, 호주 찍고' 장거리 여행객 급증… 여행업계 '함박웃음'

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1월 25일~30일)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해외 항공권 예약은 최대 4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마이리얼트립에서 해외 항공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동남아 지역은 전년 설 연휴 대비 무려 4배나 급증했다. 일본은 1.5배 증가했으며, 기타 지역 역시 평균 1~1.5배 증가세를 보였다.패키지 여행 수요 역시 뜨거웠다. 노랑풍선의 설 연휴 패키지 여행객은 전주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40%)이었으며, 베트남(20%), 중국(18%)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서유럽(8%), 호주(7%) 등 장거리 여행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하나투어와 교원투어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경우 설 연휴 기간 베트남과 일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였으며, 유럽과 중국 여행 수요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교원투어는 서유럽과 동유럽 상품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 장거리 여행 선호 현상을 보여줬다.교원투어 관계자는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 덕분에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일본, 동남아, 중국 등 단거리 여행 예약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여행업계는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수 경기 활성화라는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