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티켓 1장에 150만 원까지 치솟았다'... 2025년 '대란' 예고된 뮤지컬

 2025년 공연계가 역대급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CJ ENM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뮤지컬 대작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어서 뮤지컬 팬들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첫 테이프를 끊는 작품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베르테르'다. 1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25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무대로 돌아온다. 괴테의 명작을 재해석한 이 작품은 세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실력파 배우 엄기준, 전미도, 이지혜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양요섭, 김민석, 류인아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름 시즌에는 브로드웨이의 전설로 불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7월부터 9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은 화려한 탭댄스와 웅장한 음악으로 쇼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5000회 이상의 브로드웨이 공연 기록과 9개의 토니상 수상이라는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가을에는 지난해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킹키부츠'가 돌아온다.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이어지는 이 공연은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첫 작품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지난 시즌 99.9%라는 경이로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연말에는 두 편의 대작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11월부터 시작되는 '물랑루즈!'는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히트곡 70여 곡을 재해석한 매쉬업 뮤지컬로, 화려한 무대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월에는 팀 버튼의 상상력이 가득한 '비틀쥬스'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2021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 이후 4년 만의 귀환으로, 환상적인 무대 연출과 독특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라인업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세계적인 작품들을 국내 관객들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CJ ENM 관계자는 "2025년에도 최고의 작품들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설 연휴, 궁궐 입장 무료..세화도 나눠주는 대박 여행

30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경복궁, 창덕궁, 종묘, 원‧묘를 포함한 주요 궁궐과 왕릉을 비롯해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31일에는 모든 유적지가 휴관한다.무료 개방되는 22개소에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조선왕릉인 동구릉, 서울왕릉, 경기도의 원‧묘 등 다양한 역사적 명소가 포함된다. 이 외에도 창덕궁 후원은 제외되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은 궁궐과 왕릉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특별한 문화 체험도 제공된다.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협력해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을사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세화는 조선시대 왕이 신하들에게 복을 기원하는 그림으로, 민간 풍습으로도 자리잡았다. 올해의 세화는 고양이 민화로 유명한 손유영 작가와 협업해 제작된 ‘푸른 뱀이 그려진 깃발을 잡고 위풍당당하게 선 수문장과 고양이들’을 주제로 한다.세화 나눔 행사에서는 궁궐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을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진행하며, 의식 종료 후에는 선착순으로 세화 6000부를 나눠준다. 세화는 현장에서 디지털로도 내려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제공되며, 국가유산진흥원의 누리집에서도 디지털 그림을 내려받을 수 있다.또한, 1월 27일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무료 이모티콘 2만 5000개가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이를 통해 행사 참가자들은 전통 문화를 더욱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본부장은 “설 연휴 동안 문이 활짝 열린 궁궐과 왕릉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역사적 장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설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궁궐과 왕릉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설 명절 기간에 펼쳐지는 무료 개방과 세화 나눔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문화 체험을 통해 설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