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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에게 물어봐', 알고 보니 SF 로맨스가 아니라 '불륜 드라마'?

 '믿보배' 공효진, 한류스타 이민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좀처럼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4일 첫 방송 이후 3%대 시청률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3, 4회에서는 2%대로 주저앉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로 추락했다. 5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하고, '로코퀸' 공효진의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타이틀까지 걸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실패한 모양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SF 로맨스 드라마다. 무중력 우주정거장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지만, 시청자들은 낯선 SF 장르와 설득력 부족한 러브라인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SF 장르의 한계를 지적하며, 단순히 배경만 우주로 옮긴 것이 아니라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별들에게 물어봐' 역시 우주라는 공간적 배경이 주는 매력 외에는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만한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특히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공감 가는 로맨스 서사가 이번 작품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1, 2회에서 개연성 없이 등장하는 베드신과 시대착오적인 남성 캐릭터의 대사는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아직 초반부인 만큼 '별들에게 물어봐'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로코퀸' 공효진과 '한류스타' 이민호의 만남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쥔 '별들에게 물어봐'가 남은 회차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고 '웰메이드 SF 로맨스'라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휠체어도, 유모차도 OK! 모두를 위한 제주 여행 축제

며,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약자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제주를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관광 약자들의 이동과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준비된 이번 페스타는 누구나 차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가 모두를 위한 열린 관광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행사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는 4월 11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주 무장애 올레길 걷기 행사’다. 이 행사는 제주올레 10코스(송악~사계 코스) 구간에서 진행되며, 휠체어 이용자, 시각장애인, 발달장애인 등 다양한 관광 약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연과 함께 걷는 이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제주 자연의 매력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관광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 콘서트는 장애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 공연과 작품을 선보이며, 문화적 차별을 해소하고 창작 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장애 예술인들의 재능과 열정을 알리는 자리이자,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이번 페스타에는 총 128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104개의 관광기업과 24개의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관광 약자들이 제주를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프로그램으로는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신화테마파크 체험, 시각장애인을 위한 곶자왈 사운드 워킹 체험, 관광 약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물씬 제주 색채 조향 체험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각 기관과 기업은 관광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주 방문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페스타 기간 동안 제공되는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 정보는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의 ‘모두를 위한 제주(무장애)’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광 약자들은 전용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열린 관광 페스타는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제주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제주가 모두를 위한 열린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 열린 관광 페스타’는 제주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평등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며, 제주가 진정한 열린 관광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