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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명 열광시킨 '록의 향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최우수 문화관광축제 선정

뜨거운 열정과 폭발적인 사운드로 대한민국을 록의 향취에 물들이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5일 부산시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전국의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 축제를 선정한다. 인지도, 유동인구 증가율, 총소비 증가율 등 다양한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올해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비롯해 임실N치즈축제, 고령대가야축제 등이 최우수 축제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록 음악 축제로, 매년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열기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의 록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행사 기간을 2일에서 3일로 확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6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외 최정상급 78개 록 밴드가 선사하는 폭발적인 무대는 물론, 전체 관람객 중 79%에 달하는 타지인 관람객 비율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진행된 '로드투부락(Road to BU-ROCK)'은 축제 분위기를 사전에 조성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사상구 주민들이 축제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이색 먹거리를 선보이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도 빛을 발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럽 찍고, 호주 찍고' 장거리 여행객 급증… 여행업계 '함박웃음'

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1월 25일~30일)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해외 항공권 예약은 최대 4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마이리얼트립에서 해외 항공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동남아 지역은 전년 설 연휴 대비 무려 4배나 급증했다. 일본은 1.5배 증가했으며, 기타 지역 역시 평균 1~1.5배 증가세를 보였다.패키지 여행 수요 역시 뜨거웠다. 노랑풍선의 설 연휴 패키지 여행객은 전주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40%)이었으며, 베트남(20%), 중국(18%)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서유럽(8%), 호주(7%) 등 장거리 여행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하나투어와 교원투어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경우 설 연휴 기간 베트남과 일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였으며, 유럽과 중국 여행 수요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교원투어는 서유럽과 동유럽 상품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 장거리 여행 선호 현상을 보여줬다.교원투어 관계자는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 덕분에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일본, 동남아, 중국 등 단거리 여행 예약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여행업계는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수 경기 활성화라는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