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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안에 철수하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내려진 최후통첩

 470일간 이어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마침내 휴전을 맞이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각) 양측은 카타르의 중재로 42일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처음 맺어진 장기 휴전이다.

 

이번 휴전 합의의 핵심은 '3단계 휴전 방안'과 '인질-수감자 교환'이다. 1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1단계 휴전에서 하마스는 우선 33명의 인질을 석방하기로 했다. 석방 순서는 여성과 19세 미만 어린이를 우선으로 하고, 이어서 50세 이상 남성이 풀려날 예정이다. 특히 생존자를 먼저 석방한 뒤 사망자 시신을 송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이스라엘은 파격적인 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약속했다. 민간인 인질 1명당 30명, 여성 군인 1명당 50명의 비율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합의로 석방될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최대 16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군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발효와 함께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해야 하며, 특히 이집트와 가자지구 경계의 요충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도 50일 이내에 철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투 중단과 인도적 지원 확대, 그리고 인질들의 가족 재회가 이뤄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스라엘 연립정부 내 일부 강경파 각료들은 휴전에 반발하고 있어, 16일 예정된 내각 표결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막대하다. 하마스의 최초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여 명이 사망했고 251명이 인질로 잡혔으며, 이 중 90여 명이 아직도 가자지구에 억류되어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측 사상자는 사망자 4만6707명, 부상자 11만265명에 달한다.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복사꽃·낙화, 세종시 봄 축제 3단 콤보에 정신 혼미!

봄꽃 축제들은 4월 초부터 말까지 이어지며 세종시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가장 먼저,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조치원읍 중심가에서는 '봄날의 설렘, 조치원에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조치원 봄꽃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벚꽃과 복사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어,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5일 오후 조치원 중심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역동적인 비보이 공연과 퓨전 국악 밴드의 흥겨운 연주가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낮 시간 동안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버블쇼, 풍선 피에로, 전통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도 준비되어 있다.축제장 곳곳에서는 대학생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져 젊음의 활기를 더하고, 봄꽃 전시·판매 부스, 로컬 푸드존, 봄꽃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같은 기간(4월 4일~5일) 연서면 고복자연공원 일원에서는 '세종&연서 봄이왔나봄'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여느 축제와는 달리, 고복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자연공원과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하는 '힐링' 축제로 정평이 나 있다.특히, 이 축제에서는 세종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용암 강다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용암 강다리기는 연서면 용암리에서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기 위해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무렵 행해지던 전통 풍습이다. 5m 가량의 큰 통나무에 수십 가닥의 줄(강)을 매달고, 마을 주민들이 편을 나눠 승부를 겨루는 줄다리기 형태로 진행된다.4월의 마지막 주(26일)에는 세종시 중앙공원 일원에서 밤하늘을 배경으로 수천 개의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환상적인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세종 낙화축제'가 개최된다. 낙화(落火)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씨가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이자 의식으로, 세종 불교 낙화법은 지난해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낙화축제는 복숭아축제(여름), 한글축제(가을), 빛축제(겨울)와 더불어 세종시를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처럼 세종시는 4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봄꽃 축제들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활력을, 방문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세종시의 아름다운 봄꽃 축제들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