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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보다 뛰어났는데'... 영국 축구의 높은 벽에 막힌 양민혁의 눈물

 K리그의 슈퍼루키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적응생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새 영입생 양민혁(18)이 예상과 달리 유스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토트넘 내부 소식통으로 알려진 폴 오키프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양민혁이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영국과 영국 축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서"라고 밝혔다.

 

지난해 K리그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준 양민혁은 강원FC에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지동원이 전남 드래곤즈에서 기록한 7골 3도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러한 활약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MVP 후보에까지 올랐던 그였기에, 토트넘 이적 소식에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고, 경쟁 수준이 여기서 마주하게 될 수준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수준 차이를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양민혁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5부리그 팀인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조차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더욱 아쉬운 점은 충분한 휴식도 없이 영국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K리그가 12월 초에 끝난 직후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에 응했지만, 정작 실전 기회는 거의 주어지지 않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말을 했지만, 실제로는 양민혁을 당장 기용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매체들도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풋볼런던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양민혁을 출전 가능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결과적으로는 빗나간 예측이 되고 말았다. 이제 양민혁의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빨라도 1월 말이나 2월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휠체어도, 유모차도 OK! 모두를 위한 제주 여행 축제

며,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약자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제주를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관광 약자들의 이동과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준비된 이번 페스타는 누구나 차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가 모두를 위한 열린 관광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행사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는 4월 11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주 무장애 올레길 걷기 행사’다. 이 행사는 제주올레 10코스(송악~사계 코스) 구간에서 진행되며, 휠체어 이용자, 시각장애인, 발달장애인 등 다양한 관광 약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연과 함께 걷는 이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제주 자연의 매력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관광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 콘서트는 장애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 공연과 작품을 선보이며, 문화적 차별을 해소하고 창작 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장애 예술인들의 재능과 열정을 알리는 자리이자,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이번 페스타에는 총 128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104개의 관광기업과 24개의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관광 약자들이 제주를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프로그램으로는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신화테마파크 체험, 시각장애인을 위한 곶자왈 사운드 워킹 체험, 관광 약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물씬 제주 색채 조향 체험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각 기관과 기업은 관광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주 방문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페스타 기간 동안 제공되는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 정보는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의 ‘모두를 위한 제주(무장애)’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광 약자들은 전용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열린 관광 페스타는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제주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제주가 모두를 위한 열린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 열린 관광 페스타’는 제주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평등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며, 제주가 진정한 열린 관광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