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 폭설'에 와르르, 정부 '폭설 피해' 예방 총력전

행정안전부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폭설과 강풍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폭설‧강풍 대응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17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를 교훈 삼아, 향후 유사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다.

 

먼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폭설로 피해가 컸던 적설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구조 안정성과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 점검은 이달 중 시작되며, 폭설과 강풍을 대비한 시설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다. 또한, 안전신문고를 활용해 3월 15일까지 진행되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생활 주변의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신고를 활성화한다. 국민들은 안전신문고를 통해 폭설과 강풍에 취약한 시설의 위험을 신고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위험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설과 강풍에 자주 발생하는 사고 유형인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후주택이나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위험한 기상 상황에서 안전을 취할 수 있도록 인근 보호 시설을 이용하거나, 붕괴가 우려되는 경우 사전 대피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처 방안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대설 대비 행동 요령과 시설 관리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배포하여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농업과 축산 분야에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앙·지방 기술지원단'을 운영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자문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농민들의 안전과 피해 예방에 기여할 예정이다. 

 

비닐하우스와 같은 원예·특작시설에 대한 설계기준도 개선된다. 최근의 기상 자료를 반영해 내설 및 내풍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설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관리가 강화된다. 특히, 노후 비닐하우스나 축사는 보강 시설을 설치하여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며, 시장 아케이드와 같은 부속시설물은 기둥과 지붕 덮개 설치 규격을 표준화하여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작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상품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보험 상품에 대한 홍보를 통해 농가의 재해보험 가입을 촉진한다. 또한, 비규격형 비닐하우스도 풍수해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농가에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대책은 재난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시간당 5㎝ 이상 적설이 관측될 경우, 즉시 재난문자를 발송하여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이로 인해 대설에 대비한 행동이 빨라질 수 있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농·축산 피해 시설에 대한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복구비의 10%를 추가 지급하며, 축사 신·개축 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여 복구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농·어업 재해대책자금 특례보증제도를 통해 피해를 입은 농·어업인들이 편리하게 융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이 시행됨으로써,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 연휴, 궁궐 입장 무료..세화도 나눠주는 대박 여행

30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경복궁, 창덕궁, 종묘, 원‧묘를 포함한 주요 궁궐과 왕릉을 비롯해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31일에는 모든 유적지가 휴관한다.무료 개방되는 22개소에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조선왕릉인 동구릉, 서울왕릉, 경기도의 원‧묘 등 다양한 역사적 명소가 포함된다. 이 외에도 창덕궁 후원은 제외되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은 궁궐과 왕릉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특별한 문화 체험도 제공된다.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협력해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을사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세화는 조선시대 왕이 신하들에게 복을 기원하는 그림으로, 민간 풍습으로도 자리잡았다. 올해의 세화는 고양이 민화로 유명한 손유영 작가와 협업해 제작된 ‘푸른 뱀이 그려진 깃발을 잡고 위풍당당하게 선 수문장과 고양이들’을 주제로 한다.세화 나눔 행사에서는 궁궐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을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진행하며, 의식 종료 후에는 선착순으로 세화 6000부를 나눠준다. 세화는 현장에서 디지털로도 내려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제공되며, 국가유산진흥원의 누리집에서도 디지털 그림을 내려받을 수 있다.또한, 1월 27일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무료 이모티콘 2만 5000개가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이를 통해 행사 참가자들은 전통 문화를 더욱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본부장은 “설 연휴 동안 문이 활짝 열린 궁궐과 왕릉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역사적 장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설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궁궐과 왕릉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설 명절 기간에 펼쳐지는 무료 개방과 세화 나눔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문화 체험을 통해 설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