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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설맞이 '청사초롱' 밝혀요…전통놀이·야간개방 '풍성'

 청와대가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 

 

청와대재단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2025 설맞이 청와대, 청사(르)초롱'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청와놀이', '정원마실', '신년 음악회', '다례 체험', '청와대 가족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특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낮에는 '청와놀이'를 통해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연날리기, 전통놀이 체험, 사당패 길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관람객들은 직접 연, 청사초롱, 복주머니, 전통 문양 팽이를 만들어보고,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정원마실' 야간개방 행사가 진행된다. 본관, 영빈관, 대정원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고, 본관 실내 관람도 가능하다. 특히, 청사초롱으로 빛나는 청와대의 황홀한 야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흥겨운 전통 공연 관람과 함께 따뜻한 차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29일 오후 3시 춘추관에서는 국립국악고등학교와 가수 장사익이 함께하는 신년 음악회 '청사초롱'이 열린다. 전통 국악의 깊은 울림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춘재에서는 '차향풍요' 다례 체험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차 예절을 배우고, 직접 차를 우려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22일부터 청와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는 '청와대 가족 산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 청와대 곳곳을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청와대재단 관계자는 "이번 '청사(르)초롱' 축제를 통해 국민들이 청와대에서 특별하고 의미있는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와대가 국민들의 품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 궁궐 입장 무료..세화도 나눠주는 대박 여행

30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경복궁, 창덕궁, 종묘, 원‧묘를 포함한 주요 궁궐과 왕릉을 비롯해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31일에는 모든 유적지가 휴관한다.무료 개방되는 22개소에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조선왕릉인 동구릉, 서울왕릉, 경기도의 원‧묘 등 다양한 역사적 명소가 포함된다. 이 외에도 창덕궁 후원은 제외되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은 궁궐과 왕릉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특별한 문화 체험도 제공된다.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협력해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을사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세화는 조선시대 왕이 신하들에게 복을 기원하는 그림으로, 민간 풍습으로도 자리잡았다. 올해의 세화는 고양이 민화로 유명한 손유영 작가와 협업해 제작된 ‘푸른 뱀이 그려진 깃발을 잡고 위풍당당하게 선 수문장과 고양이들’을 주제로 한다.세화 나눔 행사에서는 궁궐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을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진행하며, 의식 종료 후에는 선착순으로 세화 6000부를 나눠준다. 세화는 현장에서 디지털로도 내려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제공되며, 국가유산진흥원의 누리집에서도 디지털 그림을 내려받을 수 있다.또한, 1월 27일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무료 이모티콘 2만 5000개가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이를 통해 행사 참가자들은 전통 문화를 더욱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본부장은 “설 연휴 동안 문이 활짝 열린 궁궐과 왕릉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역사적 장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설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궁궐과 왕릉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설 명절 기간에 펼쳐지는 무료 개방과 세화 나눔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문화 체험을 통해 설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