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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파는 없다' 딥시크 성공 뒤엔 중국 명문대 출신 '숨은 영웅'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글로벌 AI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AI 모델 '딥시크-V3'는 저렴한 비용으로도 놀라운 성능을 발휘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딥시크 성공의 배경에는 바로 2030세대 '중국 토종 영재'들의 활약이 있었다.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한 젊은 인재들이 딥시크를 이끌고 있으며, 이들은 중국 AI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딥시크 돌풍의 핵심 인물 중 하나는 바로 1995년생 개발자 뤄푸리다. 중국 쓰촨성의 평범한 시골 마을에서 전기기사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호기심과 뛰어난 학업 능력을 보였다. 뤄푸리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에 입학했다. 대학교 1학년 때 컴퓨터공학 분야의 미래를 확신하고 과감히 전과를 선택한 그는 베이징대에서 컴퓨터언어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본격적인 AI 연구의 길을 걷게 된다.

 


그의 뛰어난 재능은 딥시크 합류 후 더욱 빛을 발했다. 딥시크-V3 개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AI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뤄푸리는 최근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파격적인 스카우트 제안을 받기도 했다. 레이쥔은 뤄푸리에게 1000만 위안(약 20억 원)이라는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샤오미 합류를 제안했지만, 업계에서는 그가 딥시크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이를 거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이자 핵심 개발자인 량원펑 역시 중국 토종 영재다. 1985년생인 그는 중국 공학 분야 명문인 저장대학교에서 전자정보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딥시크 AI 모델의 추론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핵심 기술인 '멀티헤드잠재어텐션(MLA)' 연구를 주도하며 딥시크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딥시크의 핵심 연구진은 대부분 중국 명문대 출신의 젊은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징대학교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딥시크 AI 모델 학습 과정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가오화쭤, 베이징 우전대학교 AI연구소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쩡완딩, 중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딥시크 자연어 처리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는 궈다야, 베이징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딥시크 AI 모델 성능 평가 및 개선에 힘쓰고 있는 주치하오와 다이다마이 등이 그 주인공이다.

 

딥시크의 성공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중국 AI 산업 전체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해외파나 경력자 위주로 인재를 영입하는 기존 중국 IT 업계의 관행과 달리, 딥시크는 젊은 인재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과감히 투자하며 중국 토종 인재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딥시크 신화는 중국 젊은 세대가 만들어갈 'Made in China AI'의 눈부신 미래를 예고하는 동시에, 앞으로 글로벌 AI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에버랜드, '자연농원' 시절 찍은 사진 공개하자… SNS '열광'

드는 장미축제 개막을 앞둔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추억사진 공모전'을 SNS에서 진행했으며, 이 이벤트에는 에버랜드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고객들의 참여가 이어져 200여 점의 사진이 응모됐다.공모전에 응모된 사진들은 장미꽃 앞에서 향기를 맡고 있는 아기의 모습, 로즈가든을 배경으로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젊은 연인 등 지난 40년간 장미축제와 함께해 온 고객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어릴 적 사진 찾으러 오랜만에 본가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옛날 앨범들을 꺼내 봤어요", "엄마, 아빠랑 자연농원일 때부터 함께 왔었는데 이젠 내가 엄마가 돼서 아들과 함께 오고 있어요" 등 다양한 사연도 함께 전했다.에버랜드는 응모된 사진 중 30여 점을 선별해 3분 26초 분량의 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I2V(Image to Video) AI 편집기술을 활용해 정적인 사진 속 인물과 배경이 마치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재현됐다. 이 기술을 통해 오래된 추억 속 장면들이 생동감 있게 되살아나 더욱 특별하고 뜻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장미축제 40주년 스페셜 영상은 로즈데이이자 장미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5월 14일 에버랜드 SNS에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장미축제 기간 동안 포시즌스가든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도 매일 상영되고 있어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도 감동을 전하고 있다.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을 영상으로 남기게 되었어요", "뭔가 뭉클하네요. 라떼는 자연농원에 더 익숙한 에버랜드", "AI 활용의 좋은 예... 괜히 눈물나네" 등의 긍정적인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영상에 나온 추억사진을 응모한 한 고객은 "지금 제 아들만 할 때 부모님과 함께 왔던 사진이 영상으로 만들어진 걸 보니 괜히 뭉클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그날 저녁 바로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굉장히 좋아하셨다"는 후기를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전했다.한편, 지난 16일 개막한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고객들의 방문 후기가 온라인에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사막여우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 장미와 함께 아름다운 포토존이 가득한 현장 사진, 굿즈와 먹거리 등 다양한 장미 콘텐츠가 소개되고 있으며, 이 콘텐츠들의 누적 조회수는 500만뷰를 넘어섰다.720품종 3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와 함께 동화 같은 사막여우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는 6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추억과 감동,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