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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텃세' 경계령, 쇼트트랙 금빛 질주 막을쏘냐

 중국 하얼빈에서 막을 올리는 2025 동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에 '홈 텃세' 경계령이 떨어졌다. 특히 쇼트트랙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 온 만큼, 중국의 텃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금빛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34개의 금메달을 포함, 총 96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쇼트트랙 최강국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중국(금메달 29개, 총 67개)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아시아 국가 중 최다 메달을 기록, 중국(금 4, 은 2, 동 4)을 압도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2년 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겪었던 편파 판정 논란은 여전히 한국 선수단에게는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당시 한국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으며 금메달을 놓치는 등 고배를 마셨다. 

 


반면 개최국 중국은 '황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까지 영입하며 '판정 홈 이점'까지 등에 업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욱이 이번 대회 쇼트트랙 심판장 역시 중국 빙상계에 우호적인 인물로 알려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어느 종목보다 심판의 재량권이 크게 작용하는 쇼트트랙 특성상 심판진의 성향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 중국의 텃세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윤재명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금메달 6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출전한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김길리(성남시청)는 "한국 쇼트트랙이 중국보다 월등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픔을 겪었던 최민정(성남시청)은 "최대한 다른 선수들과 충돌 없이 안전하고 확실한 방향으로 추월하고 경쟁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과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중국의 텃세와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켜내며 금빛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 빙상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복사꽃·낙화, 세종시 봄 축제 3단 콤보에 정신 혼미!

봄꽃 축제들은 4월 초부터 말까지 이어지며 세종시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가장 먼저,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조치원읍 중심가에서는 '봄날의 설렘, 조치원에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조치원 봄꽃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벚꽃과 복사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어,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5일 오후 조치원 중심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역동적인 비보이 공연과 퓨전 국악 밴드의 흥겨운 연주가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낮 시간 동안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버블쇼, 풍선 피에로, 전통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도 준비되어 있다.축제장 곳곳에서는 대학생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져 젊음의 활기를 더하고, 봄꽃 전시·판매 부스, 로컬 푸드존, 봄꽃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같은 기간(4월 4일~5일) 연서면 고복자연공원 일원에서는 '세종&연서 봄이왔나봄'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여느 축제와는 달리, 고복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자연공원과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하는 '힐링' 축제로 정평이 나 있다.특히, 이 축제에서는 세종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용암 강다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용암 강다리기는 연서면 용암리에서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기 위해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무렵 행해지던 전통 풍습이다. 5m 가량의 큰 통나무에 수십 가닥의 줄(강)을 매달고, 마을 주민들이 편을 나눠 승부를 겨루는 줄다리기 형태로 진행된다.4월의 마지막 주(26일)에는 세종시 중앙공원 일원에서 밤하늘을 배경으로 수천 개의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환상적인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세종 낙화축제'가 개최된다. 낙화(落火)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씨가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이자 의식으로, 세종 불교 낙화법은 지난해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낙화축제는 복숭아축제(여름), 한글축제(가을), 빛축제(겨울)와 더불어 세종시를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처럼 세종시는 4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봄꽃 축제들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활력을, 방문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세종시의 아름다운 봄꽃 축제들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