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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돌아온 '선원전' 이름표…경복궁이 반긴다

 조선 왕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경복궁 선원전(璿源殿)의 편액이 100여 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왕실의 근본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재인 만큼, 그 의미와 가치가 남다르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을 받아 일본에서 선원전 편액과 잡상 1점을 환수했다고 3일 밝혔다. 편액은 건물 처마 끝에 장식하는 기와인 잡상과 함께 국내로 돌아왔다.

 

가로 312㎝, 세로 140㎝에 달하는 이 편액은 검은 바탕에 금빛 글자로 '선원(璿源)'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선원은 '옥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중국 역사서 '구당서'에서 왕실을 옥에 비유한 데서 유래했다. 편액 테두리에는 구름 무늬와 함께 부채, 보자기 등 보물 문양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과거 격식 높은 건물에 걸렸음을 짐작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이 편액이 조선 시대 궁궐에서도 가장 신성시되던 공간인 선원전의 것으로 보고 있다. 선원전은 역대 왕의 어진(초상화)을 모시고 제례를 올리던 곳으로, 조선 왕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왕이 거처를 옮길 때마다 어진도 함께 옮겨 모실 정도로 왕실의 지극한 존숭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여러 기록과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에 환수된 편액이 1868년 경복궁 중건 당시 선원전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환수는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선원전 편액은 단순한 예술품을 넘어 조선 왕실의 권위와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물이다.

 

문화재청은 이달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환수된 편액을 공개할 예정이다. 100여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선원전 편액은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 줄 것으로 기대된다.

 

Z세대가 꽂힌 겨울 여행지는 여기!

집중하며,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Z세대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자연' 관련 체험을 많이 검색했으며, 2~6박의 짧고 알찬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바쁜 일상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을 즐기려는 Z세대의 특징이 드러난 결과다.올겨울 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은 바로 '브라질'의 숨겨진 해변 도시들이다.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포르투세구루는 옛 어촌 마을에서 즐기는 승마, 다채로운 웰니스 액티비티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노클링, 다이빙, 명상 등 바닷가 힐링을 원한다면 프라이아 그란지가 제격이다.따뜻한 남반구에서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시드니'와 '올랜도'가 제격이다. 시드니에서는 본다이 비치의 파도를 가르며 서핑을 즐기고, 블루마운틴의 웅장한 자연에 감탄할 수 있다. 테마파크의 도시 올랜도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즐기고, 윈터파크에서 햇살 가득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유럽 여행을 꿈꾼다면 스페인 '알리칸테'와 독일 '뮌헨'을 주목하자. 알리칸테는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뮌헨은 옥토버페스트 외에도 연중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자랑한다.에어비앤비 데이터 분석 결과, Z세대의 '오사카' 여행 열풍이 눈에 띈다. 올겨울 오사카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오사카에서 Z세대는 자전거 여행, 정원 산책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시를 탐험한다.이 외에도 우루과이의 숨은 보석 같은 해변 도시 푼타델에스테, 멕시코의 아름다운 해변 마을 플라야 델 카르멘, 저렴한 물가와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태국 방콕 또한 Z세대의 새로운 겨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