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5천개 파이프가 뿜어내는 웅장한 감동!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

 롯데콘서트홀의 대표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가 2025년에도 웅장한 막을 올린다. 

 

오는 26일 '팬텀 오르간'을 시작으로, 8월 20일 '배틀 오르간', 12월 17일 '엔젤 오르간'까지 총 3회에 걸쳐 파이프 오르간의 깊고 매혹적인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첫 번째 여정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감동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팬텀 오르간'이다. 4단 건반, 68개의 음색 버튼, 5천여 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롯데콘서트홀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은 뮤지컬의 명곡들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팬텀 오르간'의 지휘봉은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잡는다. 뉘른베르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그는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연주로 '오페라의 유령'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여기에 실력파 바리톤 안갑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뮤지컬 넘버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오르간 오딧세이'의 친절한 안내자, 피아니스트 김경민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께한다. 그는 파이프 오르간의 역사와 구조, 연주법 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오르간 오딧세이'는 단순한 클래식 공연을 넘어,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웅장한 음색과 화려한 연주 기법, 그리고 흥미로운 해설이 어우러진 '오르간 오딧세이'는 파이프 오르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오버투어리즘' 시름 감천문화마을 "숨 쉴 공간 확보한다"

관광객 방문으로 몸살을 앓는 마을에 '숨 쉴 공간'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11일 부산 사하구는 '감천문화마을 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검토 절차에 돌입했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자체는 과도한 관광객으로 인해 주민의 생활 환경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관광객 수 제한, 방문 시간 지정,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감천문화마을은 독특한 풍경과 예술 작품들로 인기를 얻으며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매년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해 소음, 쓰레기 문제, 사생활 침해 등 주민들의 불편이 심화되면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어 왔다.사하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감천문화마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특별관리지역 지정을 포함한 22개 세부 사업을 추진 중이다.현재 전국에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종로구와 경기도 연천군 두 곳뿐이며, 감천문화마을이 지정될 경우 전국 세 번째 사례가 된다. 사하구는 연구용역을 통해 감천문화마을의 특별관리지역 지정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